쏟아지는 업체 제안서, AI로 비교표부터 만들어보세요
KHF 2026처럼 큰 의료 박람회가 끝나면 병원 기획·행정 부서에는 여러 업체의 제안서가 한꺼번에 몰립니다. 형식도 분량도 제각각인 제안서를 AI로 항목별 비교표로 정리하는 방법과, 그 과정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주의점을 정리합니다.
이번 주 코엑스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병원산업박람회 KHF 2026이 열리고 있습니다. 400여 개 기업이 부스를 차려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런 큰 박람회가 끝나면 병원 기획·행정 부서에는 참가 업체들의 제안서가 한꺼번에 몰려듭니다. 도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행정의 일이지만, 문제는 제안서마다 분량도 형식도 강조점도 제각각이라 담당자 혼자 다 읽고 비교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럴 때 AI를 활용해 비교표 초안을 빠르게 만들어두면, 검토 회의 전 준비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제안서 비교가 어려운 이유
같은 종류의 솔루션이라도 업체마다 제안서 구성이 다릅니다. 어떤 곳은 도입 비용을 앞부분에 크게 강조하고, 어떤 곳은 도입 사례와 성능 수치를 앞세웁니다. 유지보수 조건, 데이터 연동 방식, 보안 인증 여부처럼 실제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는 뒷부분에 흩어져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담당자가 서너 개 업체의 제안서를 각각 수십 쪽씩 읽고 같은 기준으로 정리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AI로 비교표 초안 만드는 법
방법은 간단합니다. 비교하고 싶은 항목을 먼저 정합니다. 예를 들어 “도입 비용, 유지보수 조건, 기존 시스템과의 연동 방식, 도입 사례, 보안·인증 현황”처럼 병원에서 실제로 판단 기준으로 삼는 항목을 목록으로 만듭니다. 그다음 AI에 “아래 제안서 내용을 이 항목별로 표로 정리해줘. 제안서에 없는 항목은 ‘확인 필요’라고 표시해줘”라는 식으로 요청하면, 여러 제안서를 같은 틀에 맞춰 나란히 볼 수 있는 표 초안이 나옵니다. 제안서에 없는 내용을 AI가 추측해서 채우지 않도록, “없으면 확인 필요라고 써달라”는 지시를 꼭 넣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렇게 만든 표는 완성본이 아니라 회의 전 밑작업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AI에 제안서를 올릴 때 확인할 것
제안서에는 업체의 가격 정책이나 기술 정보처럼 외부에 알려지길 원치 않는 내용이 담겨 있을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2025년 8월 낸 ‘생성형 AI 개발·활용을 위한 개인정보 처리 안내서’는 개인이 쓰는 무료 계정과 기관이 계약한 기업용 계정이 입력한 내용의 저장·학습 활용 방식에서 다르다고 설명합니다. 개인 무료 계정은 대화 내용이 AI 학습에 쓰일 수 있는 반면, 병원이 계약한 기업용 계정은 기본적으로 그렇지 않도록 계약서(데이터 처리 부속서)로 정해둡니다. 업체 제안서를 AI에 넣어 비교표를 만들 때도 이 구분을 그대로 적용해, 개인 무료 계정이 아니라 병원이 계약한 계정을 쓰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AI가 만든 표는 반드시 원본 제안서와 다시 대조해, 숫자나 조건이 잘못 옮겨지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핵심 요약
- KHF 2026처럼 큰 박람회 뒤에는 여러 업체의 제안서가 한꺼번에 몰리는데, 형식이 제각각이라 비교 검토에 시간이 많이 듭니다.
- 비교 항목(비용, 유지보수, 연동 방식, 사례, 보안 인증 등)을 먼저 정하고, AI에 “이 항목별로 표로 정리해달라”고 요청하면 비교표 초안을 빠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제안서에 없는 내용은 AI가 추측해 채우지 않도록 “없으면 확인 필요라고 표시해달라”고 지시해야 합니다.
- 업체 제안서를 AI에 입력할 때는 개인 무료 계정이 아니라 병원이 계약한 기업용 계정을 쓰고, AI가 만든 표는 원본과 다시 대조해야 합니다.
출처: “400여개 헬스케어 기업 모인 KHF 2026…눈 여겨볼 회사는?”, 메디칼타임즈, 2026.8.18. / “역대급 규모 KHF 2026 개막…’AX·로보틱스’ 병원 혁신 조명”, 메디칼타임즈, 2026.8.19.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활용을 위한 개인정보 처리 안내서”(20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