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AI 연구소를 시작하며
통계학과 경제학, 그리고 17년의 병원 현장 경험이 만나는 지점에서 — 이 연구소가 던지려는 질문과 앞으로 다룰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병원 AI 연구소의 첫 글입니다. 이 연구소가 왜 시작되었고, 앞으로 무엇을 다루려 하는지부터 이야기하겠습니다.
왜 시작하는가
저는 통계학 석사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바탕으로, 종합병원에서 17년간 근무하며 데이터와 숫자로 병원의 문제를 들여다봐 왔습니다. 그중 7년은 병원 기획 업무를 맡았습니다. 현장의 의사결정이 어떤 데이터 위에서 이뤄지는지, 그리고 어디서 데이터가 부족한지를 가까이서 지켜본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한 가지 고민이 쌓였습니다. 통계와 경제, 그리고 병원 현장이라는 세 축이 만나는 지점에서 인공지능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그 고민을 혼자 담아두는 대신 기록하고 나누기 위해 이 연구소를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
AI는 화려한 기술 소개로 그치기 쉽습니다. 이 연구소는 다른 질문을 먼저 던집니다.
실제로 병원에서 쓸 수 있는가?
통계적으로 타당한가, 경제적으로 합리적인가, 그리고 현장에서 실행 가능한가. 이 세 가지 기준을 통과하는 AI 활용법을 연구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의료인과 연구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기록하는 것이 이 연구소의 지향점입니다.
무엇을 다루는가
앞으로 이 블로그에서 다룰 연구 분야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
- 병원 운영 데이터 분석과 AI — 진료·행정 데이터에서 의사결정에 필요한 신호를 뽑아내는 방법을 연구합니다. 통계적 근거 없이 도입되는 AI 도구의 위험성도 함께 짚습니다.
- 의료 자원 배분의 경제학적 접근 — 병원의 인력·병상·예산 배분 문제를 데이터로 분석하고, AI 기반 예측 모델이 실제 자원 배분 결정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살펴봅니다.
- 통계적 타당성과 의료 AI — 의료 AI 모델의 통계적 타당성을 검증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그럴듯해 보이지만 통계적으로 취약한 활용 사례를 짚어냅니다.
- 병원 기획자를 위한 AI 활용법 — 임상 데이터 과학이 아닌, 병원 기획·행정 담당자가 실무에서 바로 쓸 수 있는 AI 도구와 활용법을 정리합니다.
어떻게 기록하는가
글은 네 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올립니다.
- 논문리뷰 — 의료 AI 관련 연구를 현장의 눈으로 읽습니다.
- AI도구 — 병원 실무에서 쓸 수 있는 도구를 직접 살펴보고 정리합니다.
- 칼럼 — 병원과 AI에 대한 생각을 씁니다.
- 소식 — 연구소의 소식을 전합니다.
병원과 데이터, AI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싶은 분들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문의는 문의 페이지를 통해 언제든 보내주세요.